방송인 김제동씨 평산책방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한말은?
상태바
방송인 김제동씨 평산책방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한말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4.29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송인 김제동 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 지기로 일하는 평산책방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 말이 화제다. 김 씨는 행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아저씨"라고 지칭한 뒤 "제발 권력의 위로가 필요하다 그런 말 하지 마라. 지금 잘하고 있는데 그러면 또 욕먹는다. 가슴이 벌렁거린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진짜 정치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한마디만 하겠다"면서 "국민이 정당을 놓고 싸울 것이 아니라 정당들이 국민을 놓고 싸우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오후 6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에서 자신의 일상을 전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씨는 "그냥 사람들과 웃으러 왔다"며 정치적 발언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 아래 객석에 앉아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향해선 "두 분 일어나셔서 오신 분들에게 일어나서 박수를 쳐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에세이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사회 얘기를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던 김 씨는 이날도 발언에 신중한 모습이었다. 김 씨는 "만나서 그냥 웃는 게 얼마나 좋냐"며 참석 목적을 거듭 강조했다. 김 씨는 "오늘 돈 한 푼도 안 받고 왔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수가 이어지자 그는 "박수치지 마라. 그럼 계속 돈 안 받고 다녀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김 씨는 "돈을 받고 하는 일도 있어야 하지만, 받지 않고 하는 일도 있어야 한다"면서 "요즘 중, 고등학교 가서도 강연한다. 너무 좋다. 그 친구들은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 나한테 아저씨는 누구냐고 한다. 방송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방송에 안 나오지 않냐고 한다. 그렇게 애들하고 노는 거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