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출마설에 "관심은 받겠지만 못 나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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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출마설에 "관심은 받겠지만 못 나올것"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5.0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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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여당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하더라도 당대표가 되기 힘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등판설과 관련해 "출마해도 안 될 것 같긴 하다"며 "선거에 진 당대표나 지휘관에 대해 당원들의 평가가 은근히 냉혹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원들은 오히려 '당선하면 내 덕, 낙선하면 남탓'을 하기도 한다"며 "이전에 홍준표 대표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왔을 때 대중 지지율은 윤석열 후보보다 높았지만, 당원 지지율이 계속 안 나왔던 건 그전에 지방선거 성적표가 안 좋았던 게 컸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당원들은 기초의원·광역의원 등 지방선거 후보들이 많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방선거였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 개인이 잘못했다기보다는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지만, 어쨌든 그때 지휘관이 홍 대표였다고 반응하는 분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이 한동훈 위원장 때문에 위험했느냐,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그랬냐"라며 "(총선에) 뛰었던 후보들 입장에서는 이전에 한 번 찍어 먹어본 '패장'을 또 찍어 먹어봐야 되냐는 인상이 강하다"며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참패 책임론을 언급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한동훈 출마설'과 '홍준표 등판설'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필설(말·글)'로 승부 본 적 없다면서 출마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졌던 신평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의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연기해 달라고, 그런 말을 측근 국회의원에게 부탁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아울러 한동훈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를 견제하기 위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대표 등판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변호사는 "한동훈 위원장을 상대할 수 있는 인사가 국민의힘 내부에 누가 있겠는가"라며 "홍준표 같은, 강한 여론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한 위원장을 상대하는 시나리오를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TV조선·MBN 등에 신 변호사가 주장한 자신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굳이 저런 사람의 말을 보도해 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해 "관심은 받겠지만 못 나온다. 원외에서 발 딛고 올라가는 모델이 되려면 '필설(말·글)'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한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 그런 적이 없다"고 가능성을 낮게 점친 바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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