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예나 독주회 열려... 6월 1일 거암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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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이예나 독주회 열려... 6월 1일 거암아트홀
  • 이지연 기
  • 승인 2024.05.1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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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그러나 깊이 있게 그려나가는 음악'
파릇한 생동감과 에너지 가득한 곡으로 깊은 음악성 선보여
고전과 낭만, 독일과 프랑스가 공존하는 무대 꾸며
바이올리니스트 이예나의 독주회가 오는 6월 1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열린다. (포스터=아투즈컴퍼니)copyright 데일리중앙
바이올리니스트 이예나의 독주회가 오는 6월 1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열린다. (포스터=아투즈컴퍼니)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이예나가 오는 6월 1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지난 2022년 귀국 독주회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예나의 이번 독주회는 파릇한 생명력이 넘치는 생동감과 그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담는다.

1부에서는 독일 작곡가인 브람스와 베토벤을, 2부에서는 프랑스 작곡가인 라벨의 곡을 선정헤 나라별 특징과 더불어 고전음악에서부터 낭만음악까지의 흐름을 그려본다.
이예나 바이올린 독주회
 
브람스의 <스케르초 C단조 'F-A-E' 소나타>는 '자유롭게 그러나 고독하게'라는 의미의 독일어 'Frei aber einsam'의 이니셜을 동기화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는 각 악장의 기본적인 구성요소가 된다. 

베토벤을 동경했던 브람스의 면모가 악장의 통일감에서 드러나고 있으며 형식적으로 잘 짜여진 구성을 보인다. 브람스의 바이올린곡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바이올린에 의한 '운명의 동기'를 둔 주제가 정열적으로 이어진다.

베토벤의 <봄>은 그의 소나타 중 가장 밝고 아름다운 곡으로 손꼽힌다. 베토벤은 이 시기쯤 청각에 문제가 생겼으나 오히려 낙천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선율들이 '봄'을 표현하고 있다. 밝고 투명한 멜로디의 제1악장, 서정적이면서도 친근한 느낌의 제2악장, 리듬감 넘치는 제3악장, 그리고 화사함이 절정을 이르는 제4악장까지 맑은 봄을 감상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예나는 베토벤의 <봄>을 연주함으로서 잎들에게, 우리에게,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활력과 생동감을 전한다.

1부에서는 친근하면서도 열정적인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갔다면 2부에서는 라벨의 소나타와 치간느 작품으로 혁신과 역설을 연주한다.

라벨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장조>는 그의 혁신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독립적으로 배치해 두 악기의 불일치 속 자유로움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또한 2악장에는 대담하게 '블루스'가 나타난다. 

재즈와 블루스 어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라벨의 현대적인 재기발랄함이 재치있게 담겨 있다. 라벨 특유의 역설적인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가 긴장감있게 리듬을 주고받는 협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마지막을 장식할 라벨의 <치간느>는 절정에 이르는 테크닉과 음악성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프랑스어로 '집시'라는 뜻의 <치간느>는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카덴차 즉 즉흥적이면서도 음울한 부분과 피아노의 경쾌하고 에너지틱한 부분으로 나뉜다. 초반의 카덴차에서는 집시들의 고단한 삶을 표현하듯 우울한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으며 뒤이어 반주가 화려한 음형을 제시하면서 열정을 잃지
않는 집시의 정서를 연주한다. 

고난이도의 기술과 민속적 정서에 대한 이해 우울과 열정이라는 충동을 모두 표현해야 하기에 바이올리니스트에게는 굉장한 실력을 요구하는 곡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예나는 천재적인 프랑스 낭만 스타일의 기교를 선보임과 동시에 그가 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요소를 연주로 선보이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의 장벽을 낮춘다.

주최사인 아투즈컴퍼니는 17일 "각 작곡가의 순수함과 열정이 담긴 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예나가 음악을 대하는 마음과 같다. 이번 독주회로 그녀의 따뜻한 음색과 화려한 테크닉이 관객들에게 인상 깊게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예나는 "고전과 낭만, 독일과 프랑스, 순수와 혁신, 음악성과 테크닉이 공존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되어 설렌다"며 "유명한 곡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예나는 김성려, 양고운, 조성연, Peter Winograd를 사사했고 선화예중, 선화예고를 졸업했다. 경희대 음대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2022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의 귀국 독주회 이후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 장천아트홀 등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경기필하모닉, 인천시립교향악단, 충북도립교향악단에서 객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예나 바이올린 독주회'는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주최사 아투즈컴퍼니(☎ 070-7757-030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지연 기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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