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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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2.5% 상승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7.0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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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생활물가지수 3.2% 상승

▲ 소비자물가 지수 및 등락률 추이. (자료=통계청)
전셋값과 시내버스비, 보육시설이용료 등 서비스 요금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에 비해 3.2% 상승해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월)과 비교하면 2.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농축산물은 축산물값이 올랐으나 농수산물값이 떨어지며 5월에 비해 1.2% 내렸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2.4% 올랐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영향에 따라 자동차용 LPG,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값이 오르고 화장품 가격이 올라 5월보다 0.2% 물가가 올랐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서도 1.6% 상승했다.

집값은 전세와 월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한 달 만에 0.1%, 1년 만에 1.9%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공공서비스 부문은 상하수도비(0.3~1.1%)가 소폭 상승에 그쳐 5월과 비교해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내버스비(12.7%)와 도시가스비(6.7%), 치과진료비(4.2%) 등이 큰 폭으로 올라 지난해 6월에 비해 공공서비스 요금은.3.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 부문도 자동차학원비(2.6%)와 외국어학원비(1.3%) 등이 상승했으나 공동주택관리비(-1.0%) 등이 내려 5월과 보합을 유지했다. 보육시설이용료(9.0%)와 가정학습지 요금(8.3%) 등이 크게 오르면서 개인서비스 요금은 1년 전에 비해 3.0%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교통, 통신, 무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고 지출이 많은 15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에 비해 3.2%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올 5월까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났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5월에 비해 3.2% 떨어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6.2% 올랐다.

무(28.6%), 파(21.5%), 열무(18.7%), 배추(17.3%), 시금치(10.9%) 등 주요 채소류 값이 한 달 전에 비해 두자릿 수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수박(-29.0%), 토마토(-26.7%), 참외(-23.6%), 감자(-19,4%), 생화(-17.6%) 등은 큰 폭으로 내렸다.

지역별로 5월 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부산, 인천, 제주 등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서울, 대전, 경기, 강원 등은 전국 평균과 같았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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