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의원 "청와대는 매케인의 신사적인 태도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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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의원 "청와대는 매케인의 신사적인 태도 배워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1.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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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6일 "(미국 대선에서) 매케인 후보는 개끗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청와대는 인정할 것은 솔직하고 신속하게 인정하는 매케인 후보의 이러한 신사적인 태도를 반드시 배우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자의 국정 철학이 닮은 꼴이라며 애써 강조하고 있지만 부자 감세, 대북 정책 등 철학도 비전도 확연히 다른 두 사람을 억지로 결부시키려는 태도가 안쓰러울 뿐"이라며 "지금 이명박 정부가 주목해야 할 사람은 공화당 매케인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오마바 후보의 당선은 변화와 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하려는 그의 진정성이 표로 결집되어 나타난 결과이며, 그의 승리는 개인이 아닌 미국민의 승리이며 성숙하고 아름다운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 세계에 심어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여당을 향해 "경제 실패를 비롯한 국정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통합의 정치를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주길 바란다"면서 "이제는 없는 닮은꼴 찾기로 시간보낼 때가 아니고 한미 간 현안을 차분히 돌아보고 진지하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충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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