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만수 장관 발언, 일종의 해프닝"
상태바
한나라당 "강만수 장관 발언, 일종의 해프닝"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1.06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은 종부세 판결을 앞두고 헌법재판소와 접촉했다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의 발언에 대해 "오해를 살만한 일종의 해프닝"이라며 민주당에 대해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강 장관이 오해를 살만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빌미로 국회의 꽃인 대정부 질문을 파행시키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은 지나치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강 장관이 헌재 재판관을 만난 것이 아니라 연구관을 만났던 것"이라며 "과거에도 통상적으로 이같은 의견을 구하는 절차를 가졌다"고 말했다.

또 강 장관의 '일부 위헌 판결이 날 것으로 본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세제실장과 고문 변호사의 말을 듣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판단한 것 같다"며 "강 장관이 신중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강 장관 파면과 국회 차원의 진상 요구에 대해 "강 장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기국회가 끝나면 총체적으로 현 내각에 대해 한 번 점검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 시기에 강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는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했다.

한편 조금 전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의 요구로 열린 한나라당, 민주당, 선진과창조모임 등 3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일단 본회의를 속개해 한승수 총리의 해명을 들어보자는 입장이었으나 민주당 원 원내대표는 강 장관 파면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요구하며 본회의 속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7일 오전 9시40분 국회에서 다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지만 서로 입장차가 워낙 커 타결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