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 규정 모두 개선 의견 50.9%... "100~200m 걸어가서 설치하기엔 위험해"
고속도로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삼각대 설치를 위한 규정이 또 다른 사고를 유발하거나 현실적으로 따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YTN '국민신문고'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이러한 규정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밤에는 후방 200m 안전삼각대와 불꽃신호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야간 규정만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13.3% ▷'낮에는 후방 100m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간 규정만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8% ▷'주야 규정 모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0.9%로 응답자 전체의 73%가 현재의 고속도로 안전삼각대 설치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밤 규정 모두 개선이 필요 없다’는 의견은 27.0%.
안전삼각대 설치 규정을 못 지킬 것 같다는 답변을 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100m와 200m를 걸어가서 설치하기엔 위험해 보여서'라는 응답이 5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고로 경황이 없을 것 같아서'(23.5%), '비상등만으로 대체해도 충분할 것 같아서'(2.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17.1%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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