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수도권에서 정권교체의 큰 태풍을 만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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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수도권에서 정권교체의 큰 태풍을 만들어달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4.0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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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늘 오후 최대승부처 수도권 경선... 문재인 후보 확정이냐, 뒤집기냐
▲ 민주당은 3일 오후 서울 구로동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순회경선이자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실시한다. 문재인 후보의 승리냐, 문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문재인의 대세론 확인이냐, 이재명·안희정의 과반 저지냐.

3일 오후 서울 구로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벌써부터 대세론으로 승기를 잡은 문재인 후보는 수도권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열린 호남경선-충청경선-영남경선에서 파죽의 3연승을 한 문 후보는 이날 강원·제주·수도권 경선에서 45%만 득표하면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 티겟을 거머쥐게 된다.

촛불민심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거센 도전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수도권 경선에서 문 후보의 과반득표를 저지, 결선으로 끌고가 결판내겠다는 전략이다.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 대역전극을 펼치며 감동적인 반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후보별 누적득표수를 보면 전체 유효투표수 56만1743표 중 ▷문재인 후보 33만1417표(59.0%) ▷안희정 후보 12만6745표(22.6%) ▷이재명 후보 10만2028표(18.2%) ▷최성 후보 1553표 등이다.

60% 이상의 선거인단이 몰려 있는 강원·제주·수도권 경선이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이냐, 연장전(1,2위 후보 간 결선투표)이냐를 판가름하는 마지막 승부처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강원·제주·수도권 경선에서 "정권교체의 거센 바람을 더 큰 태풍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또 "적폐세력이 연대를 통해 집권연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오로지 문재인이 두려워 뭉치고 비전이 아니라 비난으로 선거를 치르는 적폐연대 세력을 심판해 달라"고 강조한다.

문 후보는 “국민들의 최종 목표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따듯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국정운영 설계도를 완성해 경제와 일자리로 승부하겠다"는 준비된 후보의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국민과 소통하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 ▲강원도 평창 올림픽 성공을 위해 전폭
적인 지원과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자치의 성장 ▲제주는 인권의 꿈을 담은 대한민국 환경수도로 개발 ▲서울은 전통과 민주주의가 담긴 국제 컨벤션시티로 발전 ▲경기도는 평화경제의 전진기지화 ▲인천은 환황해권 경제물류 중심지로의 발전을 주요 정책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의 문을 열어 세 명의 후보들이 다음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도록 새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고 수도권·강원·제주 시·도민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승패를 가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 경선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경선 결과는 저녁 7시41분께 발표된다.

문재인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게 되면 민주당은 문 후보를 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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