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4%, 한동훈 15%, 조국 7%... 이준석·홍준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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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4%, 한동훈 15%, 조국 7%... 이준석·홍준표 3%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4.19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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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결과 평가: 만족 47%, 불만족 43%
기대 당선인: 조국 12%, 이준석 8%, 이재명 5%, 나경원 4%, 추미애 3%
의대 증원 방향: 정부안대로 추진 41%, 중재안 마련 47%, 증원 철회 7%
정당 지지도: 민주당 31%,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14%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긍정 23%(↘), 부정 68%(↗)
격동의 22대 총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장래 정치 지도자(대통령감)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부터)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격동의 22대 총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장래 정치 지도자(대통령감)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부터)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압승, 국민의힘 참패, 조국혁신당 약진으로 막을 내린 22대 총선 이후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장래 정치 지도자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은 크게 내렸고 민주당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한다와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의정 활동이 기대되는 당선인으로는 조국, 이준석, 이재명, 나경원, 추미애 등의 순으로 이름이 거론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4%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15%)에 앞섰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원안 추진, 중재안 마련 의견이 비슷하게 많았고 증원 철회는 소수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이런 내용을 담은 4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8일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12.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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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23%에 불과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3월 4주차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증가한 68%로 치솟았다. 이는 취임 후 최고치다. 나머지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9%), 70대 이상(4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93%), 30·40대(80%대) 등에서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45%, 중도층 19%, 진보층 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234명, 자유응답)은 주로 '의대 정원 확대''외교'(이상 13%)를 긍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경제/민생'(6%), '주관/소신'(5%), '결단력/추진력/뚝심'(4%) 등의 순이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685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물가'(18%),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를 주로 지적했다. 또 '의대 정원 확대'(5%), '김건희 여사 문제''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30%, 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4%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자유통일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이 18%로 집계됐다. 

총선 전인 3월 4주차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7%포인트 급락해 현 정부 출범 뒤 최저치가 됐고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이외 정당은 거의 변함없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2%가 민주당, 27%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7%,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1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9%를 차지했다.

이번에는 민주당 압승(175석), 국민의힘 참패(108석)로 끝난 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만족 여부를 물었다.

47%는 '만족한다', 43%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 여당이 108석을 얻는 데 그친 결과를 반영하듯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74%가 불만족, 제1야당인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71%가 만족했다.

선거 결과에 만족하는 사람들(469명, 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야당·진보 진영 승리/여당 패배'(27%), '정권 심판/대통령·정부 견제'(21%), '지지 후보 당선'(10%), '균형/골고루 당선/쏠리지 않음'(7%), '국민 뜻 반영/민심'(6%), '예상·기대한 결과'(5%) 순으로 나타났다.

선거 결과에 불만족하는 사람들(435명, 자유응답)은 '여소야대/야당 쏠림'(28%), '야당 의석수 부족/200석 미달'(18%), '여당 패배'(10%), '비리·범죄자 당선'(7%), '지역 편차 큼''지지 후보 낙선'(이상 4%), '부정 선거'(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에 당선한 국회의원 중 앞으로의 의정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사람(자유응답)으로는 조국(비례, 조국혁신당, 12%),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8%), 이재명(인천 계양을, 민주당, 5%),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4%), 추미애(하남갑, 민주당, 3%)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 밖에 안철수(성남분당갑, 국민의힘), 김재섭(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용혜인(비례, 더민주연합)(이상 2%), 조정훈(서울 마포갑, 국민의힘, 1%) 순으로 나타났다. 13%는 이외 인물(1% 미만 약 80명 포함), 49%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들이 출마한 지역구는 대부분 격전지로 주목받았고 조국, 이준석, 김재섭은 초선, 나머지는 재선 이상이다. 연령별로 보면 이준석은 상대적으로 20·30대, 조국은 40·50대에서 기대를 모았다.

장래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장래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대통령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도 알아봤다.

그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민주당 대표 24%,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순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3%, 원희룡 국토부 전 장관 2%,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9%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사 집단의 강경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생각은 어떤지 물었다.

41%는 '정부안대로 2000명 정원 확대 추진해야 한다', 47%는 '규모, 시기를 조정한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 7%는 '정원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3월 12~14일 같은 질문에는 원안 추진 47%, 중재인 마련 41%, 증원 철회 6%였다. 최근 한 달 사이 여론의 무게 중심이 중재안 쪽으로 약간 기울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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