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1.9% 상승... 수박 가격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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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1.9% 상승... 수박 가격 크게 올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7.07.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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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과일·집세·개인서비스가 상승 주도
▲ 6월 소비자물가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9% 올랐다. 집세의 경우 전월세 모두 들썩이면서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6월 소비자물가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집세의 경우 전월세 모두 들썩이면서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67(2015년=100)로 전월대비 0.1% 내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9% 상승해 지난달(5월)과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고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 역시 전월대비는 변동이 없고 전년동월대비 1.5% 올랐다.

또 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2% 내렸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0.5% 상승했다. 신선식품 가운데 과일 물가가 지난해와 견줘 많이 들썩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선어개와 신선채소, 신선과실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6.7%와 1.6%, 21.4% 상승했다. 특히 달걀(69.3%), 오징어(62.6%), 수박(27.3%)의 오름폭이 컸다. 배추(-31.6%), 마늘(-17.1%), 생강(-34.7%)은 내렸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 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1% 내린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7.6%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상승했고,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는 변동이 없고 전년동월대비 1.6% 내려 서민 가계에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광역시도별 공공서비스부문의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는 대구, 전남 2.1∼2.2%, 광주, 전북 등 6개 지역은 1.0∼1.9%, 경기, 서울 등 5개 지역은 0.8∼0.9%, 인천, 대전 0.6%, 충북 0.4% 각각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부문은 전년동월대비 충북, 제주 3.0%, 인천, 울산, 강원, 경기는 2.5∼2.6%, 충남, 전남 등 8개 지역은 2.1∼2.3%, 부산, 경남은 1.9% 각각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하수도료(13.3%), 외래진료비(2.6%)가 올랐고, 개인서비스는 보험서비스료(19.5%)와 김밥(7.9%), 공동주택관리비(4.6%)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자극했다.

한편 집세의 경우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8%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의 경우도 전월대비로는 전세가 0.2% 올랐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세가 3.1%, 월세가 0.2% 각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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