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은 중도개혁·중도통합 구심으로 일어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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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은 중도개혁·중도통합 구심으로 일어서겠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9.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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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독점체제 폐해 지적하며 3당 역할론 강조..."대구에서 양극단 대결구도 바꿔달라"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국민의당의 이념 지향성을 중도개혁, 중도통합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대구를 방문한 안 대표는 일당독점체제 폐해 지적하며 3당 역할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당의 이념 지향성을 중도개혁, 중도통합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낡은 좌우의 양극단을 넘어서 강력한 중도개혁의 구심, 중도통합의 구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5일 보수의 텃밭 대구를 찾아 대구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총선 때 호남에서 한 쪽 극단을 무너뜨렸던 변화의 열망이 대선 때는 이곳 대구에서 양극단을 동시에 넘어서려는 더 큰 열망으로 터져 나왔다. 그 열망 제대로 받들지 못해서 대구 시민께 죄송하다. 저부터 혁신하고 강해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보수의 품격과 책임을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보수가 품격과 책임, 성장과 안보의 가치를 잃으면 더 이상 보수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믿는다. 안보위기 앞에서도 장외투쟁을 했던 자유한국당, 지금도 친박의 그림자를 붙잡고 패권다툼에 올인하는 당 때문에 대구의 미래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호남에서 한쪽 극단 허물었듯이 이제 대구에서 다른 극단을 넘어서 주시라. 그러면 전국이 흔들리고 새로운 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합리적인 보수, 품격 있는 보수의 가치까지 포괄하며 강력한 중도개혁, 중도통합의 구심으로 일어서겠다"고 밝혔다. 중도가 강해져야 양극단을 완충하며 생산적 정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일당 독점이 아닌 다당 경쟁이 되어야 대구의 가치를 높인다. 국민의당이 대구의 새로운 선택이 되겠다. 국민의당을 대구 발전의 지렛대로 사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목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 일당 독점의 기득권 구조, 양극단 대결구도 바꿔야 한다"며 제3당 역할론을 강조했다.

예전에 대구 언론인들으로부터 "대구는 버림받은 도시"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되다보니 무관심해지고 당시 민주당은 누구를 공천해도 당선되지 못하니까 포기한 곳이란 것이다. 즉 그 당시 '여당은 무관심하고 야당은 포기한 곳이다 보니 대구가 버림받은 도시'라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를 일당 독점체제의 폐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다당 경쟁체제가 되어야 정치가 국민 무서운 줄 알고 지역도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안 대표는 "'아무리 못해도 선거 때는 지지할 것이다, 다른 선택이 없지 않느냐' 이러한 생각이 무능과 오만을 낳고 경제 침체로 이어진 것이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바로 새로운 대안, 새로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긴장하고 그래야 경쟁하고 그래야 헌신한다. 국민의당이 새로운 선택이 되겠다. 오만한 양극단은 대결에 얽매이지만 우리는 독하게 마음먹고 대구발전시키겠다"고 앿속했다.

안 대표는 "스마트워터그리드를 통한 물 산업 허브도시로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원주와 오송까지 연결해서 의료산업 트라이앵글의 중요한 한 축으로,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로, 소프트웨어융합산업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미래인재의 양성터로 발전할 수 있고 발전해야만 한다"며 대구에 대한 지역 공약을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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