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평화 올림픽' 호소
상태바
최문순 강원지사, '평화 올림픽' 호소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1.25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림픽은 '올림픽 휴전'"... 각당에 올림픽 정쟁 자제 당부
▲ 최문순 강원도지사(왼쪽)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열 닷새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평화올림픽'을 국민께 호소했다. 특히 여야 정치권에 올림픽 정쟁 중단을 당부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5일 열 닷새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올림픽'을 국민께 호소했다.

최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 전체의 축제이고 한민족 전체의 축제이고 더 나아가 전세계인들의 축제"라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올림픽에 임박해서 진행된 국내 정치적 격동과 동북아 더 나아가 세계적 긴장 상태로까지 발전한 군사적 갈등을 특히 강원도민들은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다행히 최근에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됨으로써 올림픽 기간 동안이나마 정치 군사적 갈등이 해소되는 데 대해 너무나 큰 안도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서 한반도에 평화가 길게 자리잡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문순 시장은 "올림픽은 '올림픽 휴전'과 같은 말"이라며 '평화올림픽'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주도로 유엔(UN)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잘 지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각 정파, 보수야당에게 올림픽 휴전을 간곡히 호소했다.

최 시장은 "올림픽 휴전은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의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아니다. 올림픽의 존재 이유이고 인류 보편의 정신이기도 하다"며 올림픽에 즈음해 각당의 정쟁 자제를 요구했다.

이어 강원도의 평화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목숨을 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야 한다는 간절함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최문순 시장은 끝으로 "우리가 바로 UN 올림픽 휴전 결의안의 주체이며 동시에 이를 실천할 주체다. 나라 안에서의 올림픽 휴전, 우리끼리의 휴전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는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간 '하나된 열정' 슬로건으로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대에서 펼쳐진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