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3일 임무 교대... "문재인정부 대국민소통 신뢰감있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로 사의를 표명한 박수현 대변인 후임으로 김의겸 한겨레신문 전 선임기자를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했다.
김의겸 내정자는 새달 3일부터 박수현 대변인에 이어 두번째로 문재인 대통령의 '입 역할'을 맡게 된다.
김 내정자는 28년 간 국제·정치·문화·사회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통찰력과 전문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으로서 기획력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무엇보다 '글 잘 쓰는 언론인으로 정평이 나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 내정자는 출범 후 문재인정부의 대언론 소통을 책임지고 안정적 기반을 구축한 박수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정부의 대국민소통을 신뢰감 있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의 발탁은 향후 주요 정책,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문재인정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20만 도민과 함께하는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며 응원 댓글을 당부했다.
박수현 대변인의 사표는 새달 2일 수리될 예정이다. 공주 출신의 박 대변인은 9개월 간의 청와대 대변인직을 마친 뒤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출마할 계획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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