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손바닥만한 곳에서 색깔론 불 지피기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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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손바닥만한 곳에서 색깔론 불 지피기 벗어나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1.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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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공 위해 정쟁 자제 당부... 밀양 참사 같은 재난 극복위해 여야 협치 강조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0일 열흘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손바닥만한 곳에서 색깔론 불 지피기 벗어나야 한다"며 정치권의 정쟁 자제를 당부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0일 열흘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치권의 정쟁 자제를 당부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그 규모만큼이나 평화와 화합을 바라는 세계인의 염원이 담겨 있다 생각한다"며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하는 올림픽이 되고 경제올림픽,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에서 딱 하나 남은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분단선에서 얼마 되지 않는, 지근거리서 열리는 겨울 축제에 남과 북이 스포츠로 서로 협력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여는 대장정의 드라마가 펼쳐지기를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색깔론과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추 대표는 "우리는 더 이상 손바닥만한 곳에서 색깔론을 불 지피기 위해서 쓸데없는 말을 한다
든가 이념 갈등을 부추긴다든가 하는 속 좁음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화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밀양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국가적인 결단, 국민적인 각오가 대단하지 않으면 이런 재난을 피해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적 단합과 여야의 협치를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런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법은 법대로 신속하게 허술한 곳을 메우고 안전에 대해서 예산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하는 국회의 결단도 필요하다"며 "또 이런 것을 정쟁거리로 삼을 게 아니라 여야의 조건 없는 협치가 민생을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추 대표는 "새해에 열리는 국회가 과연 정신을 차렸는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을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다"고 의원들의 솔선수범과 각성을 당부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한 달 일정의 2월 임시국회를 개막하고 법안 심의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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