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신 잇기 '진보의 미래' 연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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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신 잇기 '진보의 미래' 연구 본격화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7.21 13: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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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 다양한 세미나·심포지엄 개최... 서거 1주기 '진보의 미래' 출간

▲ 지난 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김해 봉하마을에 모여 '노짱'(그들은 노 전 대통령을 이렇게 부른다)을 가슴 속에서 영원히 추억하기 위해 추모 벽화를 완성했다. (자료=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열정을 쏟았던 '진보의 미래' 연구가 본격화된다. 노 전 대통령이 죽음으로 우리 사회에 던진 '노무현 정신'을 잇기 위한 연구활동이 가시화되는 것이다.

21일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사장 이재정, 원장 장하진)에 따르면, 각계의 학자, 전문가,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해 '노무현과 진보의 미래'를 주제로 연구 및 토론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시리즈 형태의 책자를 펴낸다. 

미래연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던진 '진보'의 화두를 기초로 다양한 세미나와 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마당인 진보의 미래2.0(8월 초 오픈 예정)도 구축된다. 이를 통해 진보의 가치와 대안이 토론되는 진보의 공론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진보의 미래' 연구를 책임 있게 진행해 나갈 사업주체격으로 '진보의 미래' 발간위원회(위원장 이해찬 전 총리, 편집팀장 김성환 미래연 기획실장)가 꾸려졌다. 발간위원은 1차적으로 평소 노 전 대통령의 연구 활동과 직·간접적인 관계되었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더욱 폭넓은 인사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진보 관련 연구활동을 자문해왔던 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연구위원회(위원장 이정우 경북대 교수, 연구간사 김수현 세종대 교수)도 구성돼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진보의 미래' 발간위원회는 3권의 책자를 발간하게 되는데, 1권은 유고집으로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노 전 대통령의 어록 및 메모를 기초로 진보에 대한 고민을 해설하는 (가칭)<노무현, 진보를 말하다>를 집필한다.

2권은 학자들의 연구글로 약 40여 명의 대표적인 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위원회에서 노 전 대통령의 진보에의 화두를 기초로 연구를 진행, (가칭) <노무현의 질문>을 펴낸다. 

3권은 인터넷 협업 방식으로 연구 참여를 희망한 각계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의 토론을 종합해 (가칭)<노무현과 진보, 그리고 우리>를 출간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참여 희망자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책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중요 과제였던 Web 2.0 방식을 적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진보의 미래2.0'(www.progress20.net)을 새달 초 개통할 예정이다.

책 발간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에 맞추어 헌정될 예정이다. 책 출간이 종료된 시점에서는 진보에 관한 다양한 토론과 쟁점을 담은 정기간행물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진보의 미래' 발간위원회는 5차례에 걸쳐 진보주의 연구 사이트에 게시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구 관련 미공개 유고글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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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5부 2009-07-21 20:22:52
이명박 대통령의 귀에 박아놓은 말좆을 빼는 계기가 되길 바랐건만
그 말좆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잇으니 미치겠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저런 정권 처음 보네. 그냥 어디로 수출해버리면 어떨까 싶다.

뽀뽑뽀 2009-07-21 16:19:44
이명박 정부는 언제까지 민심에 고개를 돌리고 있을 것인지 정말 답답합니다.
전직 대통령이 목숨을 던지며 항거한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잇는 것 같습니다.
하긴 그들은 진보니 정의니 항거니 저항이니 이런 것 보다는 위장 전입, 투기, 사기,
전과, 재산축재 이런 것에 익숙한 자들이니 이해못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어떻게 해서 전과자이며 사기꾼을 .... 답답하고 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