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MB정권 퇴진 범국민운동본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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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MB정권 퇴진 범국민운동본부' 제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7.27 13: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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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반MB연대 강화 역설... 쌍용차 문제 해결 위해 당력 평택에 집중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민주노동당은 27일 '이명박 독재정권 퇴진 범국민운동본부' 건설을 모든 정치세력과 시민사회단체, 국민들에게 제안했다.

민노당은 또 무력 충돌이 초읽기에 들어간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해 노동자들과 생사를 함께하기 위해 당의 모든 역량과 정치력을 평택으로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에 즈음해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은 1년을 당의 도약과 독재정권 퇴진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우선, 강고한 반MB대연합을 통해 독재정권 퇴진의 국민적 요구를 현실로 만들어내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른바 '이명박 독재정권 퇴진 범국민운동본부'를 전격 제안했다.

그는 "도대체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산으로 끌고 갔으면 좋으련만 이 대통령은 지금 이 나라를 천길 낭떠러지로 몰고 가고 있다"며 "참으로 참담하고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개탄했다. 

또 2010년 지방선거에서 영호남진보벨트 구축과 수도권 교두보 확보라는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고, 15% 지지율 달성으로 수권정당, 대안정당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전망도 밝혔다.

그는 "내년 2010년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운명과 진보정치의 도약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은 서울을 비롯한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를 조기 가시화하고 강력한 반MB연합을 실현해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리겠다"고 했다.
  
민노당은 특히 당면한 10.28 재보선과 관련해 양산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맞붙어 양산대첩을 만들겠다며 박 대표의 양산 출마를 강력 촉구했다.

강 대표는 "이번 10.28 재보선은 이명박 독재정권과 한나라당 의회독재 종식의 시발점이 될 것이고, 특히 양산은 이번 선거의 백미가 될 것"이라며 "승리하는 '양산대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아울러 최대 민생현안인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해 당력을 평택에 총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사측이 대화를 거부하고 무조건 공권력 투입과 정리해고만을 고집하는 배경에는 노동운동 말살과 노동유연화라는 이명박 정권의 거대한 반 노동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은 결코 쌍용자동차의 파국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동당은 이제 최소한의 민주주의, 최소한의 인도주의, 최소한의 생존권조차 보장하지 않는 역사상 가장 최악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평택으로 달려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은 '함께 살자'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구호를 당의 운명으로 여기고 함께할 것"이라며 "당의 모든 역량과 정치력을 평택으로 집중시키는 한편 당사, 당무, 당원 모두를 평택으로 집결시키겠다"고 천명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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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싸ㅣ움 2009-07-27 22:23:47
집안싸움도 단속 못하면서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