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별로 승객 수를 보면, 서울이 전년대비 0.7% 늘어난 724만341명으로 전체의 84.10%를 차지했다. 부산은 8.3% 증가한 72만695명(전체의 8.37%), 대구 2.2% 증가한 30만8361명(3.58%), 대전 18.6% 증가한 9만5022명(1.10%), 광주 11.3% 증가한 4만8000명(0.56%) 등이었다.
반면 인천은 승객 수가 오히려 1.6% 줄어든 19만7125명(2.29%)으로 집계됐다.
27일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의 간격이 기준치인 5cm를 초과한 승강장은 전체 479개 역사 가운데 459개(95.8%)나 됐다. 대책 마련이 절실한 대목이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 전체 264개 역 가운데 246개(93.2%)가, 광주가 20개 역 가운데 18개(90%)가 기준치인 5cm를 초과했다. 부산과 대구, 인천, 대전은 모든 역사가 5cm를 초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간격이 10cm 이상인 역사가 126개(26.3%)였고,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는 심지어 15cm 이상인 역사도 각각 32개(12.1%)와 5개(5.3%)나 됐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의 틈새에 발이 빠져 생기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 TF팀을 구성해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의 넓은 간격을 메우는 자동 안전발판 '갭 제로(Gap Zero·틈새제로)' 개발에 성공했다.
지하철역에 이 장치를 설치할 경우 개소당 단가는 기존 철도는 개소당 1500만원, 신설철도는 개소당 1300여 만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서울시의 모든 구간 지하철(1~9호선(신설)포함)에 이 장치를 설치할 경우 서울메트로(117개역, 1361억원)와 서울도시철도공사(148개역, 1409억원), 신설된 9호선(37개역, 383억원)등 총 300여 개 역사에 3152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허태열 의원은 "간격이 넓어 공포감을 주는 지하철 역사부터 순차적으로 자동 안전발판의 설치계획을 세워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 약자를 위해 하루빨리 위험성을 제거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