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민주당, 세가지 초유의 불법행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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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민주당, 세가지 초유의 불법행위 저질렀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7.28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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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민주당에 연일 대립각... 김정훈 "언론노조, 자유당 시절 땃벌대"

▲ 한나라당은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 (사진=한나라당)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미디어법 강행 처리로 불편해질 대로 불편해진 민주당을 향해 연일 날을 세웠다.

그는 28일에도 "민주당이 헌정사상 초유의 반헌법적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포문을 열었다. 한나라당은 22일 미디어법 처리 이후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왔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반헌법적 불법행위에 대해 ▲본회의장 표결 참여 저지 ▲언론노조와 함께 표결 방해 ▲전자투표 방해 등 세 가지 사례를 들었다.

그는 "먼저 본회의장 표결 참여를 폭력으로 저지했다. 단상 점거나 국회의장, 부의장의 본회의장 출입 막은 사례는 있지만, 표결 당일 본회의장 출입을 막아서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고 본회의장 밖에서 있다가 돌아간 사례는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것은 폭력에 의한 투표권 방해"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회창 선진당 총재도 민주당의 본회의장 봉쇄로 투표를 못했다는 것.

이어 "언론노조라는 외부세력이 국회 본청에 집단 난입해서 민주당과 같이 행동하면서 표결을 방해했다"며 "(야당이) 국회 외부세력과 같이 표결을 방해한 것도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또 " 본회의장 전자투표를 조직적, 불법적으로 방해했다"며 "그것도 민주당의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그렇게 했다는 것이 더욱 가슴 아프고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한다고 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러고도 무슨 무효다 하면서 가두시위를 하고 또 헌법재판소에까지 대리투표 어쩌니 하면서 덮어씌우기 작전을 펴면서 국민을 현혹하는 이런 행위를 해서야 되겠냐"며 "헌정사상 세 가지 초유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떼쓰기, 덮어씌우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겠다. 우리는 그 대신 서민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2일 미디어법 처리 당시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시위를 벌인 언론노조에 대해 "자유당 시절 땃벌대와 다름없는 그런 행위를 했다"고 비난했다.

김 부대표는 "땃벌대는 자유당 당시 관제데모꾼들이었는데, 이번에 외부 불순세력들은 야당에 가세를 해서 국회를 마비시키려 했다는 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여야 갈등이 생길 때마다 외부 불순세력이 국회에 난입을 해서 난장판을 벌이게 되면 국회가 어떻게 정상 기능을 하겠냐"며 "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국회는 즉각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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