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의원 "국민 73%, SSM 진입 규제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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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근 의원 "국민 73%, SSM 진입 규제에 찬성"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0.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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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래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하며 동네 상권을 위협하고 있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사진)은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업형 슈퍼마켓에 허가제를 도입해 진입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7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무역 분쟁이 우려됨으로 규제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12%에 그쳤다. 우리 국민은 국제 분쟁 우려보다는 SSM의 골목 상권 진출에 대한 규제 필요성에 더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역에 상관 없이 SSM의 진입 규제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대구·경북(84.8%>4.3%)에서 규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전남·광주(78.9%>3.2%), 부산·울산·경남(72.7%>19.5%), 서울(72.2%>11.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72.2%)과 여성(73.8%) 모두 규제 찬성 의견이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으나 규제 반대 의견은 남성(18.3%)이 여성(5.9%)보다 12.4%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83.6%>11.8%)의 진입 규제 의견이 가장 많았고, 20대(76.7%>11.5%), 30대(73.8%>12.3%), 50대 이상(63.4%>12.1%)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진보신당 및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 지지층이 진입 규제 의견을 압도적으로 나타냈고, 다음으로 민주당, 한나라당 지지층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의 색채가 강한 정당일수록 SSM에 대한 규제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10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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