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중부권 3곳이 재보선 승패의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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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중부권 3곳이 재보선 승패의 바로미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0.20 12: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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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엄살론' 비판... 중부권 3곳 모두 초박빙의 승부

▲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
ⓒ 데일리중앙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오는 28일 전국 5곳에서 치러지는 10.28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수원장안, 안산상록을, 충북 4군 등 중부권 3곳이 이번 선거 승패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부권 세 곳 가운데 두 곳은 이미 승기를 잡았고, 수원 장안의 경우도 오차 범위 안까지 한나라당 후보를 맹추격을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처음 선거전이 시작될 때만 해도 MB정권 심판론이 제대로 먹힐까 우려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명박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에 실망한 민심이 민주당에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부권 세 곳의 유권자들의 선택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다고 보고 중부권에 당력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중부권 유권자들의 선택이 전체 민심을 대변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중부권 3곳 중에서 2곳 이상 승리하면 사실 승리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거대여당 독주를 견제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오만한 국정운영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3곳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그 목표를 향해 희망을 갖고 당력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부권 완승으로 이명박 정권에 완패를 안기겠다는 것.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이 '수원 승부론'과 '엄살론'으로 민심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양산과 강릉은 주머니에 넣어두고 수원 승부론으로 선거 판세를 왜곡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의 수원 승부론과 관련해 "이것은 불리한 선거 결과를 왜곡하는 민심을 호도하려는 포석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5곳 모두에서 정부여당에 유리한 상황에서 출발했는데 지금 와서 민심의 심판이 두려우니까 수원 승부론으로 책임을 면피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현재 판세을 분석한 결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중부권 세 곳 모두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오차 범위 안에서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장안의 경우도 20%의 격차를 보이던 초반과는 달리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또 "한나라당 선거 전략을 보면 엄살론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특히 수원 장안 같은 경우 네거티브전을 전개하고 있고, 세종시라든지 노조 무력화 시도, 4대강 사업 등 현안을 계속해서 뒤로 미루려는 기도를 엿볼 수 있다"며 "한나라당은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들을 정정당당하게 선거에서 승부하지 않고 뒤로 미루는 면피용 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투표율이 이번 선거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선거전 중반 이후부터는 젊은층을 겨냥한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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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쩍지근 2009-10-20 13:38:28
이런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지면 참 큰 봉변일텐데
민주당이 그래서 수원에서 승리하기 위해 올인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