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싸다
상태바
설 차례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싸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2.03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설 차례용품에 가격 조사 결과 전통 재래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조사기관인 메트릭스를 통해 1월 27일부터 이틀 간 전국 36개 전통시장 및 동일상권에 포함된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용품 22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이 20% 정도 싼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17만1751원인데 견줘 대형마트는 평균 21만5011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약 4만3000원 가량(20.1%) 싼 것이다.

조사 품목 22개 가운데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싼 것으로 이번에 확인됐다.

고사리 등 채소·임산물의 평균 가격은 전통시장이 2만6633원으로 대형마트 3만9988원에 견줘 33.4% 쌌으며, 쇠고기·돼지고기와 같은 생육은 23.3%, 조기·동태포·황태 등 어류는 15.9%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설 명절 차례용품과 가격을 비교해 볼 때, 올해 전통시장의 평균 가격이 19% 상승했는데, 이는 이상 한파, 폭설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수급 불균형, 작황 부진, 원재료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2주 전에 실시한 가격조사 결과(1.14~1.15)와 비교할 때, 전통시장의 설 차례용품 평균 가격이 23.6%, 대형마트가 29.3% 올랐다.

중기청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SSM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가계지출을 줄일 수 있다"며 "개인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3% 할인)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좀 더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