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 8.8 강진... 칠레·페루 쓰나미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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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 8.8 강진... 칠레·페루 쓰나미 경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2.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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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레 산티아고 남서쪽 325km 해역에서 27일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 (자료=기상청)
ⓒ 데일리중앙
칠레 콘셉시온 인근에서 27일 규모 8.8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이날 밝혔다.

이 지진으로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일부 지역에서 건물이 흔들리고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는 등 피해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칠레 정부는 즉각 대재난을 선언하고 이번 지진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지진은 이날 오전 3시34분(한국시간 오후 3시 34분 14초)께 콘셉시온에서 북동쪽으로 90㎞ 떨어진 곳을 강타했으며, 진앙의 깊이는 55㎞로 관측됐다.

칠레 정부는 이번 강진으로 적어도 47명이 숨졌고, 앞으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총력 대응하고 있다.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은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도움이 필요할 경우 당국과 접촉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칠레 산티아고 남서쪽 325km 해안(내륙에서 5km에 위치)이라고 밝히고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칠레와 페루에는 현재 쓰나미 경보가 발령 중이고,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등은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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