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데뷔한 이래, 무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강하고 우직한 남자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늘 기억된 유오성씨가 영화 '반가운 살인자'를 위해 20년 만에 다시 없을 파격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극 중 비 오는 날이면 여자만 골라서 죽이는 동네의 무서운 연쇄살인범을 만나기 위해 급기야 여장도 서슴지 않았다.
제작진에 의하면, 유오성씨가 살인자를 만나기 위해 스스럼 없이 최신 트렌드인 복숭아빛 립글로스를 바르고 곱게 속눈썹을 마스카라로 한 올 한 올 올린 모습은 역대 여장 캐릭터 남자 배우들 중 가장 엽기적이고 코믹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형사보다 먼저 살인자를 만나 기어코 현상금을 타고 말겠다는 백수의 집념이 돋보이는 '반가운 살인자' 속 유오성씨의 여장은 오는 4월 8일 개봉과 함께 전국의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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