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3.15 의거, 청사에 길이 기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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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3.15 의거, 청사에 길이 기록될 것"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3.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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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 많은 교훈 줬다" 역사적 의미 부여... 정부, 국가기념일 지정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960년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정의의 불길을 터뜨린 3.15의거를 청사에 길이 빛날 사건으로 높이 평가했다.

안 원내대표는 15일 "1960년 3월 15일에 일어난 마산의거라고 불리는 3.15의거는 4.19혁명에 가려져서 그동안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며 "그런데 의거 50년 만에 이번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참으로 뜻이 깊다고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4월 11일 김주열 열사가 얼굴에 최루탄이 박힌 채 바다에 떠올랐고, 그 시신을 본 마산시민들이 주동이 되어 자연발생적으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며 ""부정선거에 항의해 일어난 3.15의거는 학생들 중심으로 당일 많은 희생자를 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것이 결국 4.19혁명으로 연결된 도화선이 되었음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당시 중학교 3학년생으로 의거에 참여했던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불의에 맞서 싸우는 3.15 정신이 가슴에 흘러 그 후에 제 인생에 많은 교훈을 줬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3.15의거는 제개인에 미친 영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에서 건국 후 처음 일어난 대규모 학생의거 사건으로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에 길이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15의거는 1960년 당시 자유당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마산시민 수만명이 자유당 규탄시위를 벌인 사건으로, 경찰은 이날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7명이 사망하고, 870명이 다쳤다.

정부는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3.15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정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하고, 12일 공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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