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4.15총선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서울 종로에서 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대일로 맞붙을 경우 이낙연 전 총리의 승리가 예측됐다.

이 전 총리는 자유한국당에서 항교안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정, 홍정욱 전 국회의원 등 어느 후보와 붙어도 크게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만 19세 이상 종로구 주민 7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만약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현 대표 간의 대결구도가 된다면 선생님께서는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이름은 순서를 번갈아 호명)'라는 질문에 이낙연 전 총리 54.7%, 황교안 대표 34%로 집계됐다. 격차가 20%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같은 방식으로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대결에서도 이낙연 전 총리 53.9%, 김병준 전 위원장 30.1%로 이 전 총리가 크게 승리하는 걸로 조사됐다.

이낙연 전 총리의 상대로 한국당에서 홍정욱 전 의원이 나설 경우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 전 총리 55.0%, 홍 전 의원 30.2%.

이낙연-황교안 대결의 경우 이낙연 전 총리는 자영업(이낙연 42.9%, 황교안 50.4%), 한국당 지지층(9.6%, 83.5%), 보수층(32.0%, 58.5%)을 제외한 모든 연령·권역·이념·계층에서 황 대표를 이기는 걸로 조사됐다.

이 전 총리는 남성(이낙연 49.6%, 황교안 39.7%)보다는 여성(59.5%, 28.7%) 유권자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낙연 전 총리의 낙승에는 정당 지지율이 일정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47%로 자유한국당 28.5%를 크게 앞섰다.

다음으로 정의당 4.2%, 새로운보수당 3.1%, 바른미래당 1.8%, 민주평화당 0.4%, 대안신당 0.3%, 기타정당 3.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10.4%, '모르겠다' 1.0%로 집계됐다.

종로구 주민들의 4.15총선 투표 참여 의향은 96.1%로 이번 총선에 대한 매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선생님께서는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질문에 '투표에 참여하겠다' 96.2%,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 3.6%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이 88.7%였으며, '어느정도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 7.5%였다.

반면 '절대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 0.7%, '별로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 2.9%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 0.2%.

이 조사는 지난 7~8일 만 19세 이상 종로구 주민 70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 응답률은 7.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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