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 면역력 떨어뜨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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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 면역력 떨어뜨릴 수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1.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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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산하기구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4개월마다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반복하면 면역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MA는 추가 접종 간격을 늘리고, 독감처럼 추운 계절을 앞두고 접종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두번 추가 접종할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반복해 접종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현재의 팬데믹상황을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차 접종을 시행 중인 이스라엘에서도 추가 접종에 대한 경고가 나온 바 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스라엘 백신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말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취약층 등에 4차 접종을 권고했으나 보건부는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며 승인을 보류했다.

당시 일부 과학자들은 수차례 백신을 접종할 경우 면역 체계 피로도를 높여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신체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스라엘 전염병 전문가 세바 메디컬센터 에얄 레셈 교수는 백신 2회 접종 및 한번의 추가 접종으로도 충분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면역저하자, 고령층, 의료인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4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12일 덴마크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 취약층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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