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씨, 김인혁 선수 사망 애도
상태바
홍석천씨, 김인혁 선수 사망 애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2.07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방송인 홍석천씨는 갑작스래 세상을 떠난 프로배구 선수 김인혁씨를 애도했다.

이날 홍석천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그린북' 속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한 흑인 아티스트가 차별에 맞서 싸우는 험난한 과정이 감동을 주는 영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의 차별과 인권에 관한 인식의 수준은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누구도 소리 내어 문제 제기하려는 사람이 없어 보이는 지금의 상황이 참 슬프다. 정치의 계절 올림픽의 계절 전염병의 계절에 사람들의 머리 속엔 각자의 실속만 생각하게 되는 현실이 마음을 짓누른다"고 했다.

그는 "말 한마디 하기 힘든 요즘 그 비겁함에 또 한 명의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 땅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 걸까. 나는 정말이지 무능하다. 김인혁 선수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김인혁씨와 찍은 셀카를 SNS에 올리면서 "너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 새해 너의 실력을 보여주라"고 한 바 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3시 김인혁씨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는 지난해 SNS를 통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