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4월 낙찰가율 105.1%... 6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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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4월 낙찰가율 105.1%... 6개월 만에 반등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05.10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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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및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에 응찰자 많이 몰려... 낙찰가율 전월 대비 8.8%p 상승
경기도 아파트는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동반 '하락'... 인천은 낙찰률 내리고 낙찰가율은 올라
1월부터 3개월 연속 80%대 기록한 대구, 전월 대비 6.7%p 오르면서 4개월 만에 90%대 진입
서울 아파트의 4월 낙찰가율이 105.1%로 6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에서부터 서울 아파트와 전국 아파트 경매 동향. (사진=지지옥션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 아파트의 4월 낙찰가율이 105.1%로 6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에서부터 서울 아파트와 전국 아파트 경매 동향. (사진=지지옥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105.1%로 6개월 만에 반등했다. 강남권 및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을 끌어 올렸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에 발표한 '2022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74건으로 이 가운데 62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9.2%로 전월(48.5%) 대비 0.7%포인트 올랐고 낙찰가율은 전월(96.4%)보다 1.5%포인트 상승한 97.9%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3명)보다 0.7명 증가한 8.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55.3%로 지난 3월과 동일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전월(96.3%) 대비 8.8%포인트 상승한 105.1%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내림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6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주로 강남권 및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평균 응찰자 수도 6.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내렸다. 낙찰률은 55.3%로 전월(59.8%) 대비 4.5%포인트 내렸고 낙찰가율은 100.6%로 전월(101.3%)에 비해 0.7%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평균 응찰자 수는 12.3명으로 3월(8.1명)에 비해 무려 4.2명 증가했다.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감정가 3억원 이하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2.3%로 전월(48.2%)보다 5.9%포인트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9.4명)보다 4.0명 줄어든 5.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낙찰가율은 3월(101.7%)에 비해 6.7%포인트 상승한 108.4%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80%대를 기록하던 대구(91.9%)가 전월(85.2%) 대비 6.7%포인트 오르면서 4개월 만에 다시 90%대로 진입했다. 이어 광주(99.0%)가 전월(97.4%)보다 1.6%포인트, 부산(91.6%)이 전월(90.3%)보다 1.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울산(97.5%)도 전월(96.8%)에 비해 0.7%포인트 올랐다. 지방 광역시 중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은 대전으로 전월(93.4%) 대비 1.6%포인트 떨어진 91.8%를 기록했다.      

8개 도 가운데서는 제주와 전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3%로 전월(88.4%) 대비 12.9%포인트, 전남은 94.2%로 전월(81.7%)보다 12.5%포인트 뛰었다. 충남(96.3%)과 경북(96.3%), 충북(90.6%)은 각각 5.6%포인트, 4.2%포인트, 1.8%포인트 올랐다.

전북과 강원, 경남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하락했다. 전북(96.4%)은 3월(101.2%)보다 4.8%포인트 내려갔고 강원(97.2%)과 경남(92.7%)은 각각 2.9%포인트 떨어졌다. 2건이 낙찰된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76.5%였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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