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투자 일제히 감소... 전산업생산지수 3개월 연속 내림세
상태바
9월 생산·소비·투자 일제히 감소... 전산업생산지수 3개월 연속 내림세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10.31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줄어... 1차금속·반도체·자동차 등에서 생산 감소
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에서 감소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 늘었으나 기계류 줄어 전월대비 2.4% 감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0.1포인트 ↑,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
9월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9월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두 달 만에 다시 일제히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9월 우리 경제 전산업생산지수는 117.0(2015년=100)으로 전월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전산업생산지수는 7월과 8월에 이어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생산동향을 보면 전산업의 경우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20.5%), 의료정밀광학(8.3%), 의약품(3.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1차금속(-15.7%), 반도체(-4.5%), 자동차(-3.5%)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8% 감소했다. 제조업과 전기·가스업에서 각각 전월대비 1.8%, 2.4%씩 감소했다. 

태풍(힌남노) 피해에 따른 일부 철강업체 가동 중단과 시스템반도체, D램 등 생산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 생산도 정보통신(2.4%), 숙박·음식업(2.1%), 금융·보험(0.9%) 등에서 늘었으나 도소매(-2.1%), 예술·스포츠·여가(-3.3%), 보건·사회복지(-1.0%)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3% 줄었다.

소비는 전월보다 1.8% 줄었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연속 감소하다가 8월에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5.8%)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0%)와 의복 등 준내구재(-3.7%) 판매가 감소했다. 의복의 경우 평년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한 간절기 의류 판매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1.5%) 투자가 늘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6%)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2.4%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앞으로 경기 동향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앞으로 경기 동향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현재의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광공업생산지수가 감소했으나 수입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상승을 견인했다.

앞으로의 경기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내린 99.2를 기록해 3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