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사육 많은 곳에 통제초소 설치·운영으로 질병 발생 차단
가금농가에 전담 공무원 지정해 전화 예찰 및 방역지도 강화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밀양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1종 법정전염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난달 17일 경북 예천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 13개 농장에서 발생됐다. 야생철새에서도 7개 시도에서 20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전국 확산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밀양시는 상남면 예림 소재 밀양가축시장에서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해 축산 관련 모든 차량을 소독대상으로 하루 평균 80여 대의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또 가축사육이 많은 무안면 신생동 입구에 통제초소 1개소, 산란종계농장 입구에 농장초소 1개소를 운영해 질병 발생 차단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시는 야생조류에 의한 전파 방지를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 및 시 보유차량으로 모든 가금농가를 매일 소독하고 있다.
가금농가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전화 예찰과 방역지도를 하고 가금 입·출하 때 AI 검사를 강화하는 등 AI 발생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밀양 인근 지역인 김해, 창원 야생조류에서도 연이어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대형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저수지 및 철새서식지 인근에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밀양시는 2014년에 토종닭 1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2년 연속 가축방역 우수 시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종칠 밀양시 축산과장은 16일 "고병원성 AI는 발생되기 전 사전차단이 아주 중요하다. 시의 역할뿐만 아니라 농가의 적극적인 방역활동이 필요하다"며 농가 스스로의 차단 방역을 당부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