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권 폐지를 위한 첫걸음 ‘문화릴레이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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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권 폐지를 위한 첫걸음 ‘문화릴레이티켓’
  • 윤용 기자
  • 승인 2010.07.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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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중앙
2010년에 관람한 유료티켓 확인해보세요~ 모아둔 티켓이 31개 공연의 10% 할인 티켓이 됩니다~

한국 공연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무료 초대권이 국,공립 예술기관을 중심으로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가운데, 관람객이 다양한 공연 장르를 접하는 문턱을 낮추기 위한 티켓할인 협력서비스 ‘문화릴레이티켓’이 일부 공연장 및 단체를 중심으로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국립국악원은 내달부터 시행하는 ‘문화릴레이티켓’ 할인제도에 국립국악원 대표브랜드공연 ‘소리극 황진이’, ‘국악영상 퍼포먼스’, ‘궁중연례악-태평서곡’ 등 하반기에 선보이는 자체 기획, 제작된 10개의 공연을 참여시키고, 타 장르의 고객층을 끌어안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상반기 동안 타 장르의 고객에게 국악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던 끝에 타 장르의 공연장 및 단체 10여 곳과 의기투합하여, 각 공연장 및 단체가 직접 기획 제작한 공연의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이 연내에 국립국악원에 방문하면, 공연 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 국립극장, 정동극장,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성남아트센터, 남산예술센터 등 6개의 서울?경기 지역의 공연장 및 단체가 최종 참여 의사를 밝혀와 7월 1일부터 ‘문화릴레이티켓’제도를 시행하게 된 것.

국악 <소리극 황진이(국립국악원)>, 전통뮤지컬<미소(정동극장)>, 발레는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국립극장)>,<백조의 호수(국립발레단)>, 오페라 <어린이와 마법(국립오페라단)>, 클래식 <장한나 앱솔루트 클래식Ⅱ(성남아트센터)>, 연극 <서울, 나마스테(남산예술센터)> 등 하반기에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 34개가 줄줄이 참여하는 ‘문화릴레이티켓’은 참여 공연장 및 단체의 티켓을 구입한 관객이 타 공연장 및 단체의 공연을 관람하기 전에 전화?방문 예매 시 기 관람 티켓을 제시하면 10% 할인을 제공 받을 수 있다.

1인 1매에 한해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각공연장 및 단체가 직접 기획, 제작한 공연에 한한다. 2010년 1월 1일부터 연말까지 7개 기관에서 관람한 유료 티켓은 연중 언제 어느 공연에나 할인티켓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초대권은 제외된다.

국립국악원 홍보마케팅팀장 김재철은 “기 공연장 및 단체의 초대권은 고육지책의 한 방법으로 제공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번 문화릴레이티켓의 할인율은 비록 10%로 기존 타 공연장 및 단체의 유료회원 및 후원 회원에게 제공되는 할인 폭보다 적은 감이 있지만, 타 장르의 고객이 이 제도를 계기로 여러 장르에 관심을 갖고, 인기장르에 편중된 문화 편식을 어느 정도 해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향후 ‘문화릴레이티켓’은 홍보 채널을 공유하여 서로의 공연장 및 단체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며, 이번 서비스에 참여를 희망하는 공연장 및 단체는 국립국악원으로 문의(02-580-3321)하면 된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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