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진, 계파해체·공천개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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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중진, 계파해체·공천개혁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7.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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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전당대회 앞두고 성명 발표... "민의 받드는 통합 한마당돼야"

▲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 김형오 의원 등 한나라당 중진 의원 19명은 1일 성명을 내어 7.14 전당대회와 관련해 "대의원들의 자유투표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윤용
홍사덕·김형오·원희룡 등 3선 이상 한나라당 중진 국회의원 19명은 다가오는 7.14 전당대회와 관련해 "계파해체와 공천개혁, 정치권력구조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진 의원들은 1일 성명을 내어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민의를 받드는 진정한 통합의 한마당이 돼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요구한 것은 통합과 소통이며, 이러한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두 번 다시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전해 줬다"며 "7.14 전당대회는 이러한 국민적 경고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의원들의 자유투표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줄 세우기와 당협위원장들이 지시가 배제된 진정한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는 것.

또 지난 2년 간 주요 정책을 결정하거나 집행 과정의 길목마다 반목했던 당내 친이-친박 계파 갈등에 대한 해법도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진 의원들은 "정치인들 스스로가 만들어 낸 계파주의는 지난 2년 간 모든 정책적 사안에서 충돌과 반목을 낳았고, 국민의 신뢰 상실과 정책 실패로 이어지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구태를 타파하기 위해 당헌당규와 선거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전당대회 이후라도 위법 행위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김무성 지도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나갈 젊은 리더쉽을 발굴하고 키워줄 수 있는 정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에 동참한 한나라당 중진 의원은 홍사덕·김형오·이윤성·정의화·박종근·이경재·황우여·최병국·정갑윤·이주영·전진석·김학송·안경률·이병석·이한구·박진·권영세·원희룡·이인기 등 19명이다.

한나라당 제11차 전당대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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