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오 은평을 재선거 출마, 한 편의 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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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오 은평을 재선거 출마, 한 편의 희극"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7.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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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한국당 왕길남 대변인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7.28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움직임을 강력 비판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권력 실세로 불리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7.28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데 대해 "한 편의 희극이자 우리 사회의 비극"이라고 개탄했다.

박병석·박선숙·신건·우제창·이성남·조영택·홍재형 등 국회 정무위 민주당 의원들은 1일 성명을 내어 "이재오 위원장의 취임 당 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가 권력의 실세가 잠시 머무를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으나 그 우려가 현실로 등장했다"며 이 같이 꼬집었다.

이들은 "이재오 위원장은 6월 국회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를 모독했고 또 그에 대해 사과까지 했다"며 "그런 사람이 이제 다시 국회로 들어오겠다고 그 직을 사임한 것은 그 자체가 희극이자, 우리 사회의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어 "공직을 사퇴한 이재오 '전'국민권익위원장에게 출마 이전에 '반성과 성찰'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창조한국당도 이재오 위원장의 은평을 출마 선언에 대해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 같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왕길남 창조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재오 위원장은 2년 전 한반도 대운하와 함께 이미 민심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며 "오만한 정권의 실세로서 권력의 달콤한 맛에 취해지내다 보니 아직도 세상 민심을 모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왕 대변인은 "이재오 위원장은 7.28 재선거 출마 선언에 앞서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의 변종인 4대강사업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하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창조한국당은 "2008년 총선 때 압도적인 승리를 하고도 정치 보복의 희생양이 된 문국현 대표의 명예회복과 은평을 재탈환을 위해 7.28 은평을 재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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