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다리 위 극단적 선택 시도, 마포대교 가장 많아
상태바
서울시 한강다리 위 극단적 선택 시도, 마포대교 가장 많아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10.13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서울시 교량 극단적 선택 시도 2345건
마포대교, 한강대교, 양화대교, 한남대교, 동작대교 순으로 많아
김길영 시의원 "서울시와 방지 대책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
김길영 서울시의원(왼쪽)은 13일 서울 한강다리 위 극단적 선택 시도 건수가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2345건에 이른다며 곧 있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와 방지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서울시의회)copyright 데일리중앙
김길영 서울시의원(왼쪽)은 13일 서울 한강다리 위 극단적 선택 시도 건수가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2345건에 이른다며 곧 있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와 방지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서울시의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울 한강다리 가운데 마포대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시도하는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윈회 국민의힘 김길영 의원이 소방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서울시 교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건수는 모두 2345건이다. 

이 가운데 마포대교가 622건으로 가장 많이 신고됐고 이어 한강대교(232건), 양화대교(172건), 한남대교(158건), 동작대교(138건) 순으로 집계됐다.      

한강 다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시도 2021년 626건에서 2022년 1000건으로 60% 가량 늘어났다. 이에 대한 신고는 한강 교량 위 '목숨을 끊을 것 같음' 등의 사유로 119신고 접수돼 출동 조치한 건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김길영 의원은 "곧 다가올 올해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량 위 자살 시도 증가 이유와 해결 방법에 대해 재난안전관리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도 건수가 적은 교량은 한 자릿수인데 빈도수가 높은 교량은 세 자릿 수"라며 "집중돼 있는 교량을 우선으로 방지 대비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난구조대 활동에서도 자살 기도로 인해 출동한 건수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자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현실이다. 자살 시도 방지와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서울시와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