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부족 아프리카 국가 대상 벼 종자 보급 공적개발원조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촌진흥청은 성공적인 '케이(K)-라이스벨트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1일 공사 회의실에서 '농업기술 국제개발협력(ODA)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1차 협의회'을 개최했다.
K-라이스벨트사업은 쌀 생산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벼 종자 생산 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농가에 보급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이번 협의체는 국가별 벼 종자생산에 적합한 부지를 확보하고 필요한 생산 인프라(양수장, 경지정리, 용배수로 등)를 조성하는 농어촌공사와 다수확 벼 종자를 생산하고 기술을 전수하는 농진청이 '케이(K)-라이스벨트사업'을 함께하게 되면서 사업의 원활한 수행과 기관 간 상호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공사, 농진청 관계자 등 10여 명으로 이뤄진 이번 '제1차 협의회'에서는 ▲기관 간 정보공유 체계 구축 ▲협력과제 선정 ▲추진 방향 협의 ▲사업 현황 공유 ▲신규 참여국 사업계획 등 협력체계 구축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기관은 앞으로 분기별 정기회의를 비롯한 상시 소통으로 현황을 공유하고 농업 분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융·복합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등 종합적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태선 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18일 "이번 협의체가 기관의 기술과 역량을 한층 더 증폭시킬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며 "한국 농업의 강점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