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교수들 "25일 부터 사직, 주1회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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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교수들 "25일 부터 사직, 주1회 휴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4.2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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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25일부터 사직하기로 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3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4월 25일부터 사직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의비는 대학별 사정에 따라 다음 주에 하루 휴진하고, 주1회 정기 휴진 여부는 다음 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전의비는 "주당 70~100시간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휴진 배경을 설명했다.

전의비에는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서울대, 경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 부산대, 건국대, 제주대, 강원대, 계명대, 건양대, 이화여대, 고려대, 전남대, 을지대, 가톨릭대 등 약 20개 의대가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총회에서 30일부터 주1회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울산대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총회를 열고 25일부터 사직을 시작하기로 했다.

울산대의대 비대위는 "교수들의 정신적‧신체적 한계 때문에 진료와 수술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5월 3일부터 주1회 휴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린 자녀를 키우는 의사들은 계속되는 진료와 당직으로 육아에 문제가 생김에 따라 육아휴직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대병원은 이달 초부터 매주 금요일 휴진하고 있으며, 충남대병원도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원광대병원은 26일에는 수술을 중단하고, 다음달 3일부터는 매주 금요일 수술과 외래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다수 대학은 외래진료와 수술을 주1회 중단하되 응급 수술은 종전대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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