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 힘 뻔뻔한 말장난 그만" 채 상병 순직 사건 공세 수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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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 힘 뻔뻔한 말장난 그만" 채 상병 순직 사건 공세 수위 올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5.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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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시발점으로 지목되는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수위가 점차 올라가고 있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25일 진행된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격노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뻔뻔한 말장난을 늘어놓고 있다"고 전면적으로 비난했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격노'로 인해 수사 이첩이 보류되고 사건은 회수됐으며, 진실을 밝히려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항명죄로 기소됐다"며 "윤 대통령의 격노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의 '발단'이자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와서 'VIP의 격노'가 수사 대상이 아니라니 대체 무슨 궤변이냐"며 "격노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더니 놀라운 태세 전환이고 기적의 논리"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차라리 수사 외압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라"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편 'VIP 격노설'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외교안보 관련 수석보좌관 회의 중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 대상에 포함한 해병대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주장이다.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대대적으로 수사 축소에 나섰다는 의혹이 채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현재 의혹을 수사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최근 핵심 피의자 중 한명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VIP 격노설'을 언급한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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