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무성, 한나라당 전대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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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무성, 한나라당 전대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문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1.06.16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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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한나라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아,
저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말 무겁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저의 가장 큰 고민은,
과연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당에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능력과 역할이 필요하다면,
전대 출마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지금 이 시기에 우리 당에는
저와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지역구인 부산도 정말 어려운 형편입니다만,
수도권이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남 출신인 제가 당대표를 맡는 것보다는,
수도권 출신에게 당대표를 맡기는 것이
수도권 선거에서 단 1석이라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저에게 주어진 역할은
어려운 부산을 위해서 더 열심히 뛰는 것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것이 당을 위해 더 나은 길이 될 것입니다.

반드시 출마해야 한다고 격려해 주셨던 분들이
정말 많이 계셨습니다.
지금도 제 핸드폰에는 출마를 종용하는
수많은 문자메시지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 동안 부족한 저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와 더불어
송구스러운 인사를 올립니다.

모쪼록 이번 전당대회가
대결의 전당대회가 아닌 화합의 전당대회가 되어서
한나라당이 거듭 태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당이 다시 한 번 국민의 사랑을 회복하고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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