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87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부양책 가능성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내렸다.
장중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한 가운데 프로그램매도세가 2000억원 이상 쏟아지는 등 기관의 매물이 증가한 탓에 낙폭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8.10원 오른 1129.90원으로 마감해 나흘째 상승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28.05포인트(1.48%) 내린 1869.9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753만주와 6조206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내린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등 시가총액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다.
LG전자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불거지며 13.7% 떨어졌고,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LG유플러스가 3~6% 내리는 등 다른 LG그룹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5.58포인트(1.13%) 내린 487.91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나흘 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이 365억원 가량 순매도 한 탓에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은 역시 등락이 엇갈렸다.
CJ오쇼핑과 다음, CJ E&M, 서울반도체, 포스코켐텍, SK브로드밴드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과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ICT, 에스에프에이, 메디포스트는 올랐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