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상권활성화사업 선포식, 23~24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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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나루상권활성화사업 선포식, 23~24일 열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5.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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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대고의 꿈 마포나루에 열다"... 도화·용강동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오는 23~24일 열리는 마포나루상권활성화사업 선포식 포스터.
ⓒ 데일리중앙
마포나루상권활성화사업 선포식이 오는 23~24일 서울 마포공영주차장 내 여성전용주차장에서 열린다.

이번 선포식은 마포구 도화·용강동 상점가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진흥원, 마포구가 후원하는 상권활성화사업의 하나다.

'강상대고의 꿈 마포나루에서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관행적인 선포식이 아닌 문화 축제형 선포식이다. 지역 공동체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한다.

특히 토정 이지함 선생의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의미를 되돌아 봄으로써 문화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와 문화 축제형 선포식을 통한 용강동, 도화동 지역 브랜드화를 꿈꾸고 있다.

다른 선포식과 차별을 두는 만큼 슬로건인 '강상대고(江商大賈)'라는 말 또한 생소하다. '강상대고'는 조선 후기 한강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상인들일 일컫는다. 생산에서 유통까지 개입하며 경제기반을 다지고 문화를 양산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슬로건은 마포나루를 기반으로 경제적 바탕을 다지고 일자리 창출, 문화 활동을 전개하는 등 상업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해 활동했던 강상대고의 꿈을 이어 받는다는 취지로 결정됐다.

선포식은 이틀에 걸쳐서 진행된다. 23일에는 이번 선포식 사전 홍보행사로 마포지역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도화·용강동 상권 8개 주요 거점에서 거리 공연을 한다.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점심·저녁 시간 거리 공연으로 마포나루상권활성화사업의 시작을 즐겁게 알릴 예정이다.

본격적인 선포식이 열리는 24일 도화동 복사꽃 공원에서는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마포FM과 함께하는 상인 라디오 토크'를 진행한다. 3시부터 4시까지는 마포나루상권활성화 동아리 풍물단, 부산 부전시장의 '날라리 낙타', 타악 퍼포먼스팀 '아작'의 마포나루상권 길놀이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공연은 마포공영주차장 여성전용주차장에서 주민참여 동아리의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지며 1시간 동안 흥겹고 신명나는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포식 본 행사는 오후 5시부터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분 간 진행되며, 마포나루상권활성화를 위한 상인 선언문 낭독과 함께 선언 약속을 위한 핸드프린팅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식후 행사로는 홍대 인디밴드와 슈퍼스타 케이 김지수씨의 공연 순서도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마포공영주차장건물 전시장에서는 마포나루상권의 역사·문화와 상권 활성화사업을 홍보하는 전시 '나루는 내일-Tomorrow in Mapo-Naru'도 동시에 진행된다.

(사)마포나루상권활성화법인 이매숙 회장은 21일 "이번 선포식 행사를 통해 지역 사람들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강상대고의 꿈이 실현되는 장소로서 마포나루상권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마포나루상권의 장기적인 발전 기반 마련을 위한 커뮤니티 중심의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초 본격 시작된 마포나루상권활성화사업은 ▷마포나루상권의 역사·문화, 상인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북 및 사진집 제작' 사업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밴드, 스포츠댄스, 소식지 제작, 비누 만들기 등의 '동아리 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최 쪽은 또한 '공동사업기획'과 '스토리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지역주민과 상인의 아이디어를 모아 지역의 브랜드를 높히는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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