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면접관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불쾌했던 면접관의 태도로는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면접관의 어투'를 꼽았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입사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416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불쾌했던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22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69.2%가 '면접 시 면접관의 태도로 불쾌했던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불쾌했던 면접관의 태도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듯한 어투가 47.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면접관이 질문한 답변 중에 말을 자르고 또 다른 질문을 할 때 14.9% △면접장에서 이력서를 처음 검토하는 듯한 면접관의 무성의한 자세를 지적한 응답도 13.9%로 비교적 많았다.
면접장에서 불쾌했던 질문을 받아 본 경험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6.0%의 응답자가 '그런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불쾌했던 면접 질문으로는 학벌 및 출신학교에 관한 질문이 33.9%로 1위를 차지
했다.
다음으로 외모 및 신체사항(신장, 체중 등) 21.5%, 가족 관련(부모님 직업 등) 11.2%, 애인 및 결혼 유무에 관한 질문 9.9%, 개인신상(나이, 이름과 관련된 질문 등) 8.2% 등의 순이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면접은 기업뿐만 아니라, 구직자들도 기업을 상호 평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면접 시 면접관의 무심하고 무성의한 태도나 언행 등은 면접 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나빠지게 할 수 있다"며 면접관의 기본 예의를 주문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