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들, MBC에 대한 대대적 공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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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 MBC에 대한 대대적 공격 예고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6.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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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난동 세력의 선동사령부" 규정... 20일 오후 3시 MBC 본사 포위

▲ 고엽제 전우회 등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13일 저녁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진입을 시도하며 담장 위에 올라가 윗옷을 벗고 시위를 벌이는 등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MBC)
보수단체들이 문화방송(MBC)과 한국방송(KBS)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의 선동사령부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하고 나섰다. 보수단체들은 촛불시위를 '촛불난동'으로 부른다.

국민행동본부는 14일 밤 <조갑제닷컴>에 올린 글에서 "무법천지를 선동하고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공공의 적' MBC를 단죄해야 한다"며 "6월 20일 오후 3시 여의도 MBC 본사로 몰려가 인간띠로 선동사령부를 포위하자"고 공개적으로 시민 궐기를 선동했다.

이 단체는 "있지도 않은 광우병을 선동하다가 스스로 광우병에 걸려버린 MBC는 온 나라에 집단 히스테리의 불을 질렀다"며 "한국인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광우병에 쉽게 걸릴 체질이라고 선동해대니 어린 학생들까지 '거짓의 촛불'을 들고 도심거리로 몰려나와 무법천지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촛불난동세력의 불법시위를 응원하고, 시위대에 매맞는 경찰의 공권력 행사를 비난하고, 온갖 날조, 변조, 왜곡, 과장을 서슴지 않는 MBC는 목구멍의 가시이고, 삶의 적이며, 법질서의 파괴자"라며 "우리가 살기 위해선 공영방송의 탈을 쓰고 공공의 적이 된 MBC를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보수진영의 이념적 탯줄 역할을 하고 있는 조갑제 <월간조선> 기자도 이보다 조금 앞서 <조갑제닷컴>에 글을 올려 "국민이 선동사령부 MBC를 포위하자"고 총궐기를 부추겼다.

조 기자는 "촛불난동자들은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인 생업을 파괴하고 있다. 우선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 일대의 음식점들이 한달째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머지 않아 광화문 일대의 상점주인들이 악에 받혀 촛불난동자들을 사냥하러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거짓선동에 넘어간 촛불난동자들과 선동사령부 KBS, MBC 때문에 경제와 일자리가 무너지고 있다"며 "선동에 넘어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는 한국인들, 선동에 앞장서는 방송들, 어쩔 줄을 모르는 정부, 선동에 가세하는 야당-이런 나라에 누가 투자하겠냐"고 모든 경제난도 촛불시위 탓으로 돌렸다.

그는 특히 "촛불난동자들을 단죄하지 못한다면 이들은 고유가 사태에도 불을 지를 것"이라며 "이들이 또 불을 지르도록 내버려두면 그때는 대한민국의 기둥뿌리가 타버릴 것"이라고 빗대었다.

조 기자는 "이제는 생활인들이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거리로, 아스팔트로 나서야 할 때"라면서 "공공의 적이자 난동세력의 선동사령부로 돌변한 MBC의 방송허가를 취소시키고 해체하는 방향으로 국민들이 궐기한다면 난동세력의 급소를 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갑제닷컴> 관련 글 바로가기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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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아 2008-06-15 12:22:38
무지몽매한 저들을 위해 우리 다같이 기도합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어리석은 저들을 용서하십시오.
특히 웃통을 벗고 있는 저 무지몽매하고 용감무쌍한 자를 어여삐 여겨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