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 박, PK서 총력전... 문, 강원-충북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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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8] 박, PK서 총력전... 문, 강원-충북 출격
  • 김용숙 기자·김주미 기자
  • 승인 2012.12.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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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부산·경남서 문풍 확산 차단... 문재인, 강원·충북서 대규모 유세

▲ 대선 공식 선거 운동 닷새째인 1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부산 경남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강원 충북에서 표심 공략을 위한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사활을 걸고 한판을 겨루는 대선을 18일 앞둔 1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저마다 전략지역으로 출격해 민심 잡기에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문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자 강력한 도전이 예상되는 부산-경남(PK) 표심 결집에 동력을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강원도(춘천, 원주)와 충북(제천, 충주)을 잇달아 방문해 중원 내륙지방의 표심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문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이틀째 머물고 있는 박근혜 후보는 황색의 문풍(문재인 바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날 부산을 방문해 9개 구를 다니는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며 부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확실히 챙기는 민생정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곳에서 하루를 묵은 뒤 '세상을 바꾸는 약속 투어' 다섯째날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 지난 3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유세가 열린 부산 BIFF광장에 구름 관중이 몰려 "박근혜"를 연호하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 데일리중앙
아침 일찍 범어사와 초읍동 삼광사를 잇따라 방문해 주지스님 등 스님들을 예방해 "부처님의 가르침 마음에 새겨 국민을 위하고 국가의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불교계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박 후보는 김해로 이동해 경남 첫 유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탯줄이 묻혀 있는 김해에서 경남 첫 유세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또한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전 11쎄 김해시 동상동 시장을 찾은 박 후보는 민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박 후보는 서민 경제 위기의 답을 현장에서 찾기 위해 11월 한 달 동안 31곳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 및 지역주민들과 소통해 왔다.

박 후보는 다시 경남의 심장 창원으로 이동해 낮 12시부터 창원역에서 대규모 유세를 진행한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영남과 호남에서 서로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행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문 후보를 겨냥한 뒤 "국민을 통합하고 정치가 아닌 민생을 이념으로 삼아 경남도민의 행복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내 손도 잡아주!
11월 30일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를 찾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든 대학생들이 후보와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 데일리중앙
중원 내륙 표심 잡기에 나선 문재인 후보는 아침 9시 춘천 번개시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10시에는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석사동 애막골 번개시장 유세에서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4년 내내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키는데 박근혜 후보가 동조하지 않았냐"며 "정권교체로 춘천의 자존심을 보여주고 강원도의 새 시대, 춘천의 새 시대를 맞이하자"고 역설했다.

'강원발전 민주당 의원 협약'이라는 주제로 열린린 의총에서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강원도를 자신과 민주당이 책임지겠다며 '강원발전 공약'에 대한 추가 발표를 했다

의총 후 원주로 자리를 옮긴 후보는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유권자들과 자원봉사자들과 어울려 점심식사를 한 뒤 제천으로, 충주로 옮겨 다니며 지지표 확장에 나선다.

오후 4시부터 충주 '차없는 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5년, 중산층과 서민의 삶이 도탄에 빠졌는데도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부를 '민생에 실패한 정부'라고 남의 일처럼 말하고 있다"며 '이박근혜 심판론'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문 후보 선대위 진선미 대변인은 "강원도와 충북을 순회하며, 민주정부에서 이루어놓은 성과들을 이명박 정부와 대비시키며, MB정부 5년이 명백한 후퇴의 시기였음을 선명하게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국가균형발전의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특히 충주에서 "충주는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가장 좋은 사례로, 참여정부가 지정한 6개 기업도시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도시"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표심을 파고들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김주미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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