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여성 대통령' - '정권교체'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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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여성 대통령' - '정권교체' 격돌
  • 석희열 기자·송유정 기자
  • 승인 2012.11.27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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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2일 대장정 시작... 박근혜, 대전서 첫 유세- 문재인, 지하철 유세

▲ 18대 대통령을 뽑는 대권 경쟁의 공식 선거운동이 27일 막이 오른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기본 컨셉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겠다는 입장이다.
ⓒ 데일리중앙
18대 대통령을 뽑는 대권 경쟁이 27일 막이 올랐다.

7명의 대선 후보가 등록한 이번 대선은 야권의 안철수-심상정 후보가 줄줄이 사퇴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맞대결로 그 어느 선거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냐, 재집권이냐를 놓고 사실상 여야의 총력전이 예고되고 있다. 가능한 모든 화력이 공식 선거운동 22일 간에 총집중되면서 여야 유세전이 전국 곳곳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뒤 고속철도(KTX)를 타고 이동해 대전에서 첫 유세를 갖는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는 이번 대선 유세의 기본 컨셉을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의 23일간의 세상을 바꾸는 약속 투어'로 정했다.

박 후보는 ▷어느 한 지역도 소외되는 곳이 없는 그물망 대통합유세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답을 찾는 쌍방향 경청유세 ▷국민생활과 지역현안을 책임지는 국민행복 약속유세를 촘촘한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에서의 첫 유세를 시작으로 세종시·공주시를 찾은 뒤 전북 군산·익산·전주를 잇는 1박2일 일정으로 첫날부터 대권을 향해 강행군에 나선다.

김학송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유세지원본부장은 충청권과 호남권을 첫 유세지역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두 지역이) 국민대통합과 공약 실천약속(신뢰의 리더십)을 대표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첫 유세는 국내 선거유세 사상 처음으로 대전역과 서울-부산-광주를 다원 동시 생방송으로 연결, 국민대통합을 상징하는 유세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27일 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 개막된 가운데 '뼛속까지 서민'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소통을 컨셉으로 이번 대선을 '미래 대 과거' 싸움으로 몰고갈 계획이다.
ⓒ 데일리중앙
사실상 야권의 단일 후보인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과거 대 미래'의 싸움으로 이번 대선을 치를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 출근으로 첫 유세를 시작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7시4분 서울 노량진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타고 출근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지하철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비행기를 타고 정치적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정권교체와 새누리당의 재집권 저지를 화두로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 창원으로 자리를 옮겨 창원시청 앞 정우상가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난다.
 
다시 서울로 올라와 서울 유세단과 결합, 이날 저녁 세종문화회단 계단에서 대대적인 유세전을 펼칠 계획이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유세단(단장 서영교, 윤관석)은 "문재인 후보 유세단은 '소통'을 주 테마로 삼고, 후보를 중심으로 한 '담쟁이 후보유세단'과 당 지도부와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소통 중앙유세단'으로 구성돼 일정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전국을 빠짐없이 돌며 유권자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아침 7시40분 서울 지차헐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첫 번째 유세를 시작한다.

이정희 후보는 오후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해 농민들과 함께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를 요구하며 거리행진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송유정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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