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금리인상 발표에 주춤... 1560선대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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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금리인상 발표에 주춤... 1560선대로 후퇴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8.08.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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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하며 1560선대로 밀려났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8달러대로 내렸고,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보인 탓에 장중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발표하자 기관의 매도 물량이 증가하며 하락 반전했고, 내림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와 물가상황에 따라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14.71포인트(0.93%) 내린 1564.00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2억1507만주와 3조888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1.5%와 1.7% 내린 반면 LG전자가 1.3%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기업은행이 1~2% 내리는 등 금융통화위원회가 1년 만에 금리를 올린 가운데 대출 연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은행주가 대부분 내렸다.

또 경남기업,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GS건설이 1~4% 하락하는 등 금리 인상이 건설업종 주가에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어나며 건설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포스코와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자동차, KT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내린 반면 KT&G와 LG가 상승했다.

조선주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2.4% 올라 이틀째 상승했지만 STX조선이 2분기 실적부진 여파로 6.5% 내려 낙폭이 컸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 여타 조선주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40포인트(0.27%) 오른 527.15포인트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48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해 코스피 시장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NHN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2분기 실적에 힘입어 2.8% 올라 사흘째 상승했고, 메가스터디, 태웅, 다음, 동서, 소디프신소재, SK컴즈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태광과 평산, CJ홈쇼핑, 성광벤드, 코미팜이 내렸다.

테마 종목 중에서는 보성파워텍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모건코리아가 10.8% 오르는 등 원자력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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