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반드시 성공해야... 지방선거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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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반드시 성공해야... 지방선거 적극 참여"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3.12.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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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민영화 반대 입장 밝혀... 새정추 "신당 창당, 야권분열로 보는 시각 옳지 않다"

▲ 안철수 국회의원은 새해 초 창당할 것으로 보이는 신당과 관련해 17일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도 적극 참여할 뜻을 재차 밝혔다.
ⓒ 데일리중앙
독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회의원은 17일 곧 창당될 신당에 대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안 의원은 이날 대전 중앙시장 상인연합회 강당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대전·충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고 "(신당 추진) 로드맵에 대해서는 따로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서 발표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신당 추진 작업이 무르익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저희들이 앞으로 정해져 있는 정치 일정들이 있다"면서 "확정된 정치일정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책임감 있게 참여하겠다는 대원칙은 지금도 확고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 출판기념회 참석과 관련해 "제가 출판기념회 여러번 갔다. (안희정 지사는) 원래 알던 분이고, 특별히 전화로 부탁을 받았기 때문에 가는 게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연대 등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내년 6.4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애초 밝힌 대로 최선을 다 해서 책임감있게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의원은 지방선거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저희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보다 많은 분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위원장단이 위원이라든지 외연확장을 열심히 하면서 또 많은 국민생각을 받아들여 그것을 반영하는 그런 것들"이라며 "그 과정에 자연스럽게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저희들의 인물이라든지 앞으로의 방향을 알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새정추는 또한 신당이 창당될 경우 야권 분열로 비치면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우선 야권 분열로 보는 시각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가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만든 것은 한국 정치 구도가 새누리당 민주당, 보수와 진보로 나눠져 있는 이런 낡은 정치구도를 넘어서는 정치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지 야권만 바라보고 만든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안철수 신당' 등장을 야권 분열로만 보는 시각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야권 분열이 아닌 새정치가 이기는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새정치가 이기는 길을 국민들이 선택하게 될 것이고, 그런 것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구체적인 전략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의 새정추는 야권연대라든지 이런 것은 지금 단계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걸 넘어서는 새정치의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기대지 않고 독자적으로 세력화에 성공하겠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철도 민영화'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철도 민영화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지난 대선 때도 그랬고, 등원하고 난 다음에도 말씀을 드렸듯이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다. 그리고 국민 인프라에 대한 부분에서 민영화는 옳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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