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여성기관사 '코레일 파업의 진실' 글 화제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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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여성기관사 '코레일 파업의 진실' 글 화제몰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12.2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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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분당선 여성 기관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포털사이트 분당지역 카페에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안녕하세요 파업 중인 분당선 기관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게시된 글에서 "파업 때문에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언론에서 한쪽의 이야기만 내보내 주어 저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며 입을 열었다.

글은 '코레일 부채가 높은 임금 때문이다. 자녀에게 고용을 세습한다. 기관사는 3시간만 운전한다' 등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코레일 부채에 대해 "무조건 높은 임금과 방만한 경영 탓이라고 하는데 용산개발 무산과 적자인 공항철도 인수, 2005년 이후 차량구입비 등으로 부채가 발생한 것이다. 이런 내용은 뉴스에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균 연봉이 6천300만원이지만 평균 근속이 19년이라 급여수준은 27개 공기업 중 25위"라며 "과거 업무중 사망한 직원의 자녀를 특채하는 제도가 있었으나 공기업 전환 뒤 이 또한 없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기관사는 한번 발차하면 휴대전화도 끄고 화장실도 못가는 상태에서 운행을 해야 한다. 핸들에서 손을 뗐다가는 경고벨이 울린다"며 "이로 인해 3시간 운전 후 휴식을 하도록 돼 있는데 하루 13시간 정도를 운전과 휴식을 반복하는 근무형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민영화 안하겠다는 주장은 믿을 수가 없다"며 "정부가 외국의 공공기관 민영화 수순을 그대로 밟고 있는 상황에서 민영화 금지를 입법화하지도 않은 채 말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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