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7월부터 섬 주민 차량 운임비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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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년 7월부터 섬 주민 차량 운임비도 지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3.12.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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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2014년 7월부터 섬 주민이 5톤 미만의 화물차, 2000cc 미만 승용차, 승선인원 15인 이하 승합차 등 비영업용 국산차량을 타고 차도선에 승선하면 차량 운임비의 20%를 할인받는 제도가 도입된다고 29일 밝혔다.
 
이처럼 섬 주민들에게 차량 운임비를 지원하는 것은 여객선을 이용하는 섬 주민의 네 명 중 한 명이 차량을 동반하고 있어 섬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는 전국 지원액 13억원 중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2014년 섬 주민 운임비 지원 사업비는 총 91억원으로 2013년(76억원)에 비해 15억원이 늘었다.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해온 여객선 운임비가 2013년 76억원에서 6억원이 늘어난 82억원, 차량 운임비 9억원이 추가로 반영된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진도 서망항에서 조도 간 차량 운임비는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5200원으로 ▷완도항에서 청산 간은 2만3000원에서 1만8400원으로 ▷목포항에서 흑산도 간은 11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각각 부담이 줄어든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은 다양한 자원을 보유한 국가의 중요한 자산이고, 섬 주민은 이를 지키는 해양영토 수호자이지만 육지에 비해 낙후된 생활 여건으로 인구가 줄고 노령화되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차량 운임 지원제도가 도서민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돕는 데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년 동안 섬 주민의 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54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약 1500만명이 운임비 부담 경감 혜택을 받았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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