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염에도 충남 수산물 생산 9.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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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염에도 충남 수산물 생산 9.0% 증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2.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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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이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지난해 도내 수산물 생산량이 12만1762톤으로 전년 11만1698톤에 비해 9.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수산물 생산량은 지난여름 폭염 등의 영향으로 2만8273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수산물의 품목별 생산량은 꽃게가 1만1242톤에서 1만5478톤으로 37.7% 증가했고, 전어는 66톤에서 548톤으로 730.3% 늘었다.

대하는 255톤에서 351톤으로 37.6%, 참조기는 180톤에서 258톤으로 43.3%, 멸치는 1만8213톤에서 2만50톤으로 10.1%가 각각 늘었다.

이처럼 도내 수산물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꽃게, 대하 등 인공 수산종묘의 지속적인 방류가 서서히 효과를 보인데다 여름철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멸치, 참조기 등 회유성 어종 서식환경이 양호한 것도 생산 증가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반면 중국어선의 불법어업과 바닷물 수온변화 여파로 아귀와 까나리의 어획량이 각각 31.0%(1337톤→923톤), 58.2%(1830톤→765톤)으로 줄었다.

또 노래미, 피조개, 주꾸미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충남도 관계자는 "여러 악재에도 지난해 도내 수산물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3농혁신 정책이 수산업 현장에서 뿌리내리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지속가능한 어업생산을 위한 어장환경 개선·보호에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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