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화장지 형광증백제 표시소홀... 심하면 암까지?
상태바
두루마리화장지 형광증백제 표시소홀... 심하면 암까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2.14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루마리 화장지 제품에 인체 유해물질인 형광증백제의 포함 여부를 알 수 있는 표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소식이 알려졌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14일 “깨끗한나라ㆍ쌍용C&Bㆍ유한킴벌리ㆍ미래생활ㆍ모나리자 등 국내 5개 두루마리 화장지 업체의 재생지 사용 5개 제품에 대한 형광증백제 함유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해본 결과 "5개 제품 모두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 제품을 포함한 45개 화장지 중 형광증백제 포함 여부를 표시한 제품은 미래생활의 ‘잘풀리는집’ 브랜드 5개 제품과 쌍용 C&B의 ‘코디 에코맘’ 등 6개에 불과했다
 
이들 제품 역시 ‘무형광’제품임을 알리고 있을 뿐 형광증백제가 포함됐다고 고지한 제품은 단 한 개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나 종이를 하얗게 표백하는 형광증백제를 피부에 오래 접촉할 경우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술을 닦아 섭취할 경우 장염 소화기질환, 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위험물질로 알려져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기술표준원 쪽은 "형광증백제가 유해성분이라는 신빙성 있는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표기 위무를 부과할 경우 과도한 규제로 업체 측에서 반발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